나이지리아 투자 전략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세계 7위를 차지하며, 2025년까지 2억 3천만 명의 인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는 상당한 양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코코아, 카사바, 고무 등을 주로 수출하며,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 영연방, 아프리카 연합,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회원국이다.

나이지리아가 투자 지역으로 관심을 끄는 이유에는 17세밖에 안 되는 국가의 중간 연령, 1999년 이후 지속되는 민주주의, 6천 4백만 정도의 은행을 사용하지 않는 인구, 그리고 전력, 주택, 교통 등 핵심 인프라의 상당한 부족 등이 있다.

한국의 잠재적 투자자들은 나이지리아 투자를 고려할 때 사업의 용이성, 이용 가능한 투자 인센티브, 외환 고려 사항, 조세 제도, 판결의 집행 가능성 등 몇 가지 주요 사항을 참고할 수 있다.

사업의 용이성

나이지리아에서 사업하기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나이지리아 정부는 2016년 대통령 직속 기업 환경 협의회 (Presidential Enabling Business Environment Council, PEBEC)를 설립해 기업 환경을 가능하게 하는 개혁을 주도했다.

사업 상 병목 현상을 제거하고, 세계은행 비즈니스 용이성 지수 (World Bank Ease of Doing Business Index)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PEBEC 개혁 의제를 실행하기 위해 비즈니스 환경 활성화 사무국 (Enabling Business Environment Secretariat, EBES)이 설립되었다.

EBES 의제는 다양한 정부 부처와 부서, 기관이 회사 설립 절차의 신속한 진행, 건설 허가 전자 신청서 도입, 부동산 소유권 등록 수수료 통합, 수월한 외국인 이민 정책, 국제 무역을 위한 개혁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이런 개혁이 사업의 용이성을 향상하기는 했지만, 부패와 관료주의, 다중 과세, 반란, 납치 등 기타 요인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위축되기도 한다.

외국인 투자자

외국 회사 및 외국인들은 그린필드와 브라운필드 프로젝트, 지분 및/또는 자산의 획득, 채무 자금 조달, 나이지리아 당사자들과의 합작 투자 약정 등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 투자할 수 있다. 외국인 직접 투자나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투자가 가능하며 외국인 투자는 실질적으로 경제의 모든 허용 가능한 부문에서 가능하다.

사업의 설립 과정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법인 설립, 세무 등록, 법인 설립 후 투자 승인 (사업자 등록 증명서, 사업 허가서, 주재원 승인 및 거주 허가 등), 사업 성격에 따른 산업별 허가, IP 권리 보호, 사업장 확보, 인력 고용 등을 포함한다.

사업체는 세 가지의 광범위한 형태 즉, 개인 소유, 파트너십, 주식회사 형태로 조직된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나이지리아 기업을 전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데 석유 및 가스, 항공 및 해운 같은 특정 부문을 제외하고는 지분 보유나 직원 구성 측면에서 법적, 규제적인 “현지 조달” 요건 때문에 나이지리아인과 파트너십을 맺는 게 최선이다.

나이지리아의 규제 환경은 상당히 발달해 규제 당국이 은행, 보험, 통신 및 기술, 에너지 (석유, 가스, 광업), 항공, 해상, 투자 및 증권, 반독점 등을 감독한다.

기타 주요 장점은 비교적 견고한 금융 서비스 부문, 주요 글로벌 허브로의 항공편 이용 가능,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것 등이 있다. 또한, 회사에 충분한 수익이 있고 배당금 지급 후 회사가 파산할 거라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경우에는 배당금 지급에 법적인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투자 인센티브

투자자들을 위한 인센티브에는 본질적으로 “선구적”이라고 간주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 또는 산업에서 이미 운영 중인 기업에 주어지는 Pioneer Status (개척자 자격)이 포함된다. 이 자격은 초기 3년 동안 소득세를 면제받고 1년 또는 2년의 추가 면제가 가능하다.

석유 이외 수출 범주의 인센티브는 수출 기업이 수출 완제품 생산에 사용하기 위해 수입한 원자재와 중간 생산물에 대해 납부한 수입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는 관세 환급/유예 제도, 수출품 생산을 위해 원자재를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는 제조 인바운드 제도 (manufacture-in-bond scheme), 수출 확대 지원금 등이 있다. 기타 인센티브에는 자유 무역 지대에 위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입 관세 감면 등이 있다.

가스 산업을 위한 인센티브는 다음과 같다: 자산의 투자 허용, 가스 이용을 위해 구입한 공장, 기계, 장비의 부가가치세 면제, 석유 수익세 면제, 천연가스 액체 시설에서 가스-액체 시설로 이전되는 가스에 대한 사용료 지급.

기타 여러 세제 혜택으로 경제 투자를 장려하는 게 목적이다.

외환

투자 자본 (외화, 원자재, 장비)을 수입할 때 외국인 투자자는 자본 수입 전자 증명서 (Certificate of Capital Importation, e-CCI)를 받아야 하는데 이자, 이윤 및/또는 자본을 자국으로 보낼 때 공식 외환에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e-CCI는 일반적으로 나이지리아 중앙 은행 (Central Bank of Nigeria)이 외환 시장에서 운영할 자격을 허가하는 공인 딜러를 통해 받는다.

법인, 기업, 개인은 외화 화폐로 표시되고 해외 거래가 가능한 은행 계좌를 사용할 수 있다.

상품 수출자는 수출 대금이 지급되는 해외 거래가 가능한 은행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외화로 표시된 해외 거래가 가능한 계좌 보유자는 본인 계좌의 자금에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쌀, 시멘트, 전용기, 통조림 생선 등 특정 제품을 수입하는 공식 시장에서는 외환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영 및 기술 서비스 계약은 국가 기술 취득 진흥국 (National Office for Technology Acquisition and Promotion, NOTAP)에 등록해 공식 시장에서 해당 계약 대금의 외환 송금 자격을 얻어야 한다. NOTAP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허용되는 경영 및 유사 부문 수수료는 승인된 경영 서비스의 경우 세전 수익의 2-5%, 컨설팅 서비스의 경우 프로젝트 비용의 최대 5%를 포함하며 이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나이지리아에서 근무하는 주재원은 주재원이 거주권을 받아 배우자와 함께 나이지리아에 거주하지 않는 한, 과세 후 본인의 소득 100%를 개인 가정용 송금으로 보낼 수 있다.

조세 제도

나이지리아에는 연방 정부, 주 정부, 지방 정부 세 가지의 과세 수준이 있다. 연방 정부는 기업의 소득세, 고등 교육세, 개인 소득세 (나이지리아 육군, 해군, 공군, 경찰에 고용되거나 나이지리아 외무부 공무원에게만 해당), 양도 소득세 (기업용), 부가가치세, 석유 수익세, 관세 (수입, 수출, 소비세), 인지세 (기업 거래용) 등을 평가해 징수한다.

주와 연방 수도 지역의 국세청 사무소는 거주자 개인의 소득에서 개인 소득세를 평가해 징수하며, 지방 정부는 주택 임대료율 같은 잡다한 세금, 부담금, 세율 등을 평가해 징수한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여러 재정법의 대행 기관을 통해 조세 제도 개정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져 세계적인 모범 수준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판결의 집행

일반적으로 영연방 법원 및 기타 외국 법원의 외국 판결은 (기타 조건 외에도) 실질적인 상호주의가 관련 외국 관할권의 나이지리아 상급 법원의 판결에 따르는 경우 집행 가능하다.

외국 판결을 집행하려는 당사자는 판결문 수신일로부터 12개월 이내 또는 법원이 허용하는 더 긴 기간 내에 originating application을 제출해야 한다.

이와 유사하게, 국제 중재 판정은 외국 중재 판정의 승인 및 집행에 관한 뉴욕 협약 (New York Convention on the Recognition and Enforcement of Foreign Arbitral Award)을 현지화한 조정 및 중재법 (Arbitration and Mediation Act)에 따라 법원이 판정의 인정 또는 집행을 거부할 수 있는 특정 상황에 따라 집행이 가능하다.

요점

올해 초 총선을 통해 볼라 아메드 티누부 (Bola Ahmed Tinubu) 대통령이 선출되었으며, 기타 선출 공무원은 주지사와 연방 및 주의회 대표 등이다.

새 정부가 지금까지 시행한 경제 개혁에는 특히 프리미엄 내연 기관용 연료 (휘발유) 가격의 정부 지원 보조금을 없앤 개혁과 공식 환율, 병행 환율의 통합을 달성하기 위한 개혁이 포함된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나이지리아 투자 기회를 논의하기 위해 최근 프랑스, 인도,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으며 이런 방문 성과 중 하나는 인도의 140억US 투자 약속이다.

경제 개혁의 일부는 단기적인 문제를 야기했지만, 교육과 의료, 전력, 인프라 보조금을 상당히 절감해 (잠재적으로 4천억 NGN (510만 USD) 다른 부문을 지원하는 정책과 더불어 점진적인 개혁을 지속해 나이지리아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강화되면 새로운 관심, 협력을 통해 궁극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